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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하얀 수녀원
광안리 하얀 수녀원
저자 : 우대성|조성기|김형종
출판사 : 픽셀하우스
출판년 : 2017
정가 : 20000, ISBN : 9788998940089

책소개

50년 시간이 담긴 집, 다시 짓는 700일의 기록 『광안리 하얀 수녀원』. 1965년 스위스 건축가 프리츠 도스왈드의 설계로 지어진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부산 본원은 노후화로 더 이상 유지관리가 어려워 대대적인 보수와 성당을 새로 지을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설계를 맡은 저자는 수녀회의 정신과 공동의 기억이 담긴 건축물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리노베이션 할 것을 제안한다. 저자는 500명 수녀들에게 7번의 토론회를 통해 이러한 생각을 전하고 다양한 소통의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남아있는 도면이 부족해 직접 실측 조사하여 건물의 현재 모습을 기록하고, 해결해야할 산적한 문제를 풀어갔다. 저자는 이 집의 가치가 오랫동안의 진화를 통해서 한국의 수녀회에 맞도록 진화한 도심지 수도원의 원형 같은 존재임을 알린다. 이 책은 삶과 집을 고치는 과정을 담은 건축가의 기록이다. 이 치열하고 세밀한 사고의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건축이 아닌 그 안에 담긴 삶의 모습과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저자 / 역자소개

우대성

저자 : 우대성
‘오퍼스 건축’과 ‘모노솜 디자인’의 대표 건축가. IMF 때 어쩌다 보니 사무실을 만들어 20년을 같이 일하고 있다.?가치와 지향의 공통점보다 ‘또래의 관계’가 서로의 삶과 세월을 이끌었다. 새로운 시도였던 ‘천년의문’ 프로젝트로 혹독한 단련을 했다. ‘잘’ 그리고 ‘늘’ 쓰일 수 있는?장소를 만드는데 몰입하는 중이다. 이상보다는?실현 가능한 현실에 초점을 두고 ‘지금, 여기’에 집중하며 건축을 한다. 고쳐 쓰는 작업에도 관심이 많다. ‘가회동 성당’과 ‘수국마을’은?그 땅에 잘 안착해서 많은 이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디야 커피랩’은 동네 거점이 되었다. 집을 잘 쓰는 멋진 분들 덕분이다.

저자 : 조성기
‘오퍼스 건축’과 ‘모노솜 디자인’의 대표 건축가. IMF 때 어쩌다 보니 사무실을 만들어 20년을 같이 일하고 있다.?가치와 지향의 공통점보다 ‘또래의 관계’가 서로의 삶과 세월을 이끌었다. 새로운 시도였던 ‘천년의문’ 프로젝트로 혹독한 단련을 했다. ‘잘’ 그리고 ‘늘’ 쓰일 수 있는?장소를 만드는데 몰입하는 중이다. 이상보다는?실현 가능한 현실에 초점을 두고 ‘지금, 여기’에 집중하며 건축을 한다. 고쳐 쓰는 작업에도 관심이 많다. ‘가회동 성당’과 ‘수국마을’은?그 땅에 잘 안착해서 많은 이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디야 커피랩’은 동네 거점이 되었다. 집을 잘 쓰는 멋진 분들 덕분이다.

저자 : 김형종
‘오퍼스 건축’과 ‘모노솜 디자인’의 대표 건축가. IMF 때 어쩌다 보니 사무실을 만들어 20년을 같이 일하고 있다.?가치와 지향의 공통점보다 ‘또래의 관계’가 서로의 삶과 세월을 이끌었다. 새로운 시도였던 ‘천년의문’ 프로젝트로 혹독한 단련을 했다. ‘잘’ 그리고 ‘늘’ 쓰일 수 있는?장소를 만드는데 몰입하는 중이다. 이상보다는?실현 가능한 현실에 초점을 두고 ‘지금, 여기’에 집중하며 건축을 한다. 고쳐 쓰는 작업에도 관심이 많다. ‘가회동 성당’과 ‘수국마을’은?그 땅에 잘 안착해서 많은 이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디야 커피랩’은 동네 거점이 되었다. 집을 잘 쓰는 멋진 분들 덕분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목차정보

* 프롤로그
소리가 아닌 울림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 수도서원
수도생활을 담고 닮은 공간 / 회헌 / 집 / 모원, 집단 기억의 장(場) 소임 공간 / 개입의 방식 / 변화와 익숙함을 위한 시간 / 기본기 / 회랑과 스타치오 / 복도, 무한 미로 / 침방 / 방의 문명 충돌

* 기도
아우라 / 무색무취의 공간 / 성당의 소리 / 성당의 자리 / 전례, 끝없는 논의 / 빈집 / 성탄 구유

* 봉사
흐름 / 빈자리 / 옥상길 / 존재감 / 재료 / 그림 / 황매화

* 공동체의 삶
절과 수도원 / 창과 문 / 손잡이 / 주방 / 식당 / 도서관 / 흔적 / 빨래 / 방열기 / 장례

* 이웃과의 만남
첫 만남 / 공부 / 요청 / 질문과 답 / 수녀원의 소임자들 / 언덕방Ⅰ / 언덕방Ⅱ / 겨울 사제관 / 아이돌 건축가 / 건축콘서트 1대 500 / 이해인 / 4박 5일 / 복병 / 소홀함 or 섭섭 / 울분 울컥 웃음 / 준공과 특검 / 2층 난간에서

* 기록들
원설계의 과정 / 본원, 진화의 흔적 / 남겨진 이야기 / 원형의 장면 / 최초의 도면 / 다시 짓는 도면 / 다시 짓기의 시작

* 다시 프롤로그
모든 것은 제자리에 있었고 일상은 평온했다. 늘 그랬던 것처럼

[예스24 제공]

출판사 서평

종교시설이 아닌 일상의 집
수녀원은 모든 곳이 일상의 공간이며 동시에 신앙의 공간이다. 가장 사적이면서 동시에 가장 공적인 공동체 생활을 기본으로 하는 특별한 집이다. 저자는 수도원의 운영 방식을 통해 현대 사회의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문제의 해법을 엿본다. 저자는 좋은 건축은 오랫동안 잘 쓰일 수 있어야하는데, 이를 위해서 물리적인 공간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일상의 모습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픈 건물을 살펴 회복시키는 놀라운 경험
의사는 진찰을 통해 약과 주사를 처방하기도하고, 때로는 수술과 입원을 권한다. 아픈 건물을 살피는 건축가도 마찬가지다. 시간과 환경의 변화를 이기지 못하고 기능을 못하는 건물을 세밀하게 살펴서 싸매고 잘라내며 연결하는 크고 작은 치료방법을 연구한다. 리노베이션은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두 배 이상 고단함이 따른다. 그러나 새로운 건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정신(정서)적으로 충만한 경험을 선사한다. 우리는 그동안 쉽게 집을 부수고 새로 짓는 일에 너무나 익숙했었다.

오랜 시간 잘 쓰이는 삶의 공간
공사를 마치고 몇 개월의 시간이 지난 뒤 수녀원을 다시 방문한 저자는 모든 것이 잘 쓰이고 있음을 보고 감사했다. 50년 동안 이어진 수녀원의 일상과 공동의 기억이 앞으로 50년의 시간 속에서 여전히 전해질 것이라는 믿음과 이 책도 필요한 순간 작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책속으로

수녀원은 종교시설로 분류되지만, 실제로는 단체의 일상생활이 작동하는 큰 집이다. 13

수도원 건축은 수도원의 장소, 영역 내부는 물론이며, 외부와의 물리적 접점을 포함해서 봐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 나는 이곳의 건축을 설계하기보다, 삶을 관찰해서 읽고 발견하고 보충하는 데 집중했다.  13

고령화 사회에서의 삶은 어때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이 수도원 건축에 있다. 17

생각의 중심은 ‘일상에 대한 주목’에 있다. 수녀들의 집으로서 수녀원. 그래서 더 어려웠다. 삶을 이해하고 관찰하지만, 일상의 전부를 그리고 50년간 누적된 모습을 모두 이해하기란 애초에 불가능했다. 18

공간, 문, 가구, 사람의 배치. 모든 것은 자리를 잡는 일이다. 맞는 자리에 있어야 존재가 빛나고 역할을 한다. 건축가의 역할은 공간에게 그 자리를 찾아 주는 것이다. 48

수녀원을 고치면서 벽을 ‘문’으로 창을 ‘길’로 열고 뚫었다. 당연하고 필요하고 윤활유가 될 것이라 확신해서 만들었으나, 집이 완성될 즈음 맞닥뜨린 반응은 문을 잠가 달라는 것이다. 오랫동안 지속해온 ‘봉쇄’의 삶과 충돌 때문이다. 116

언덕방의 밤은 너무 조용하다. 서랍에 빛바랜 종이가 있다. 박완서의 글이 보인다. 「언덕방은 내 방」 속의 두 문장이 가슴에 닿았다. “그 모든 게 적절할 뿐 지나치는 법이 없었다……. 누구에게나 평등했다.” 나에겐 그것이 ‘모든 공간이 평등했다’로 읽혔다. 166

늘 그리고 잘 쓰이는 건물이 제일 좋은 건물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건물을 만들려고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236

지금 보여 드리는 그림이 바뀌기 전일까요? 바뀐 후일까요? 헷갈리죠? 헷갈리면 저는 성공한 겁니다. 왜냐면 저의 목적은 변함없는 모습을 제안하는 것이니까요. 240

‘따뜻해진 집은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몸의 ‘긴장’을 해소시켰고, 모든 장소가 있고 싶은 곳, 편한 곳이 되었다. 모두 편안해졌다.’ 248

[출판사 제공]

추천평

광안리 하얀 집에 하얀 마음으로 반세기 이상을 살아 온 수도자로서 나는 이 집에 대한 애착도 남달랐다. 옛집의 모습을 되도록 살리면서 새 옷을 입히느라 말 못할 어려움도 많았을 건축가의 이 책을 대하니 왈칵 눈물이 나는 행복! 그의 담백, 솔직, 세련된 필치에 묻어나는 소나무의 향기! 그것은 성실한 내공이 빚어준 늘 푸른 평상심의 향기이며 평범한 것에서도 비범한 깊이를 건져 올리는 눈 밝은 지혜의 영성이라 생각한다._
이해인(수녀, 시인)

[출판사 제공]